
안녕하세요. KCD 구독팀의 Product Designer Nia(황채원)입니다.
2024년 고등학교 현장실습부터 6개월간의 수습기간까지 KCD와 함께했는데요.
오늘은 KCD 신입 디자이너로 첫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고민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첫 회사’ KCD
KCD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저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한 ‘진로의 날’ 취업 설명회를 통해 KCD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2024년 당시 160만 사장님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가 특별하게 다가왔고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회사 설명에서 KCD는 정말 빠르게 성장 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입 디자이너로서 KCD에 입사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합류할 때 가장 먼저 중요했던 것은 사장님의 고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캐시노트가 사장님들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디자인 스킬만 좋은것이 아니라 사장님에게 공감할 수 있어야했습니다.
직접 사장님이 되어본 경험은 없지만 주변 지인분들, 소상공인 소식을 통해 사장님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내가 만들 디자인 하나하나가 사장님의 고민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내가 배운 지식들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 빠르게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가 평가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완벽하게 모든걸 잘할 수는 없더라도 모르는 것을 금방 익히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면접보러 회사에 방문한 날, 따뜻하게 반겨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신생 팀의 첫 디자이너
제가 처음 속한 팀은 서비스플랫폼팀은 당시 새롭게 만들어진 팀이었고 팀 내 디자이너는 저 한명뿐이었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지만 온보딩 교육과 팀원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조금씩 적응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적 고민이 있을 땐 디자인 멘토, Dali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KCD에는 매주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는데 이때 디자인 시안을 들고가서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던 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좋을지, 사용자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목표를 세워야한다등 잘 알려주신 달리께 매우 감사합니다!)
첫 프로젝트, 프로덕트 디자인의 고민
입사 후 1주일이 지나고 저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회원 서비스 ‘캐시노트 아이디’라는 프로젝트 업무를 맡았습니다. 캐시노트 아이디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캐시노트 아이디 하나로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통합 아이디의 주요 Flow인 로그인 / 회원가입은 겉보기엔 단순한 화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가 서비스에서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핵심 경험입니다.
로그인 후, 캐시노트의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캐시노트 아이디는 가장 간편해야하고 사용자가 로그인 / 가입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액션없이 정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했습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에서의 입력 경험
그중에서 가장먼저 휴대폰 본인인증의 입력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캐시노트 로그인/회원가입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통신사, 휴대폰번호 등 많은 입력 필드가 한꺼번에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사용자는 회원가입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이 과정에서 쉽게 이탈할 수 있었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 하나씩만 입력할 수 있도록 입력 칸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입력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여, 본인인증을 성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회원가입을 끝까지 마치는 사용자의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로그인에 성공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캐시노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더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로그인 완료 후 캐시노트 서비스 이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외 케이스, 놓치지 않기
사용자의 입력뿐만 아니라, 캐시노트 아이디에는 숨겨진 예외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에러가 발생해도 사용자가 정상적인 플로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해결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자그마한 텍스트 하나, 버튼명도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간단할 줄 알았던 에러케이스였지만 화면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설계해야했습니다.
Flow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개발상으로 어떻게 설계되어있는지까지 파악해야 제작할수가 있어서 디자인만 해봤던 저에겐 너무 어려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고민은 에러가 발생 시 사용자가 어디로 빠지게 될지 전체 Flow를 그려보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Flow와 조건들을 정리해서 시각화하니 사용자 경로가 더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인증을 하지 않은 사용자는 A로 빠지고, 이후 B Flow로 이어지면서 사용자가 어떠한 이유로, 해당 에러를 마주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UX설계도 가능했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마치며
캐시노트 아이디는 무사히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을 해낸다고 생각하기보단 이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성장할 수 있을지 시도하면서 디자이너로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하나의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아이콘을 배치하는 것에도 “캐시노트 내에서 현재 사용중인 이렇게 조합해서 사용하는건 보지 못했는데, 사용해도 될까?”, “입력완료 조건을 이렇게 가져가면 다른 입력 Flow에서 끊기지 않을까?” 등 처음엔 결정을 내리는 것도 참 어려웠는데 서비스를 출시했다는게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마무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 따뜻한 도움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겪는 고민에 함께 공감해주시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주시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KCD의 많은 동료분들 덕분에 이 첫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더 깊이 고민하고 오랫동안 사용자를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작은 결정 하나에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지금, KCD는 사장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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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가 더 궁금하다면?
안녕하세요. KCD 구독팀의 Product Designer Nia(황채원)입니다.
2024년 고등학교 현장실습부터 6개월간의 수습기간까지 KCD와 함께했는데요.
오늘은 KCD 신입 디자이너로 첫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고민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첫 회사’ KCD
KCD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저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한 ‘진로의 날’ 취업 설명회를 통해 KCD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2024년 당시 160만 사장님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 캐시노트라는 서비스가 특별하게 다가왔고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회사 설명에서 KCD는 정말 빠르게 성장 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입 디자이너로서 KCD에 입사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합류할 때 가장 먼저 중요했던 것은 사장님의 고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캐시노트가 사장님들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디자인 스킬만 좋은것이 아니라 사장님에게 공감할 수 있어야했습니다.
직접 사장님이 되어본 경험은 없지만 주변 지인분들, 소상공인 소식을 통해 사장님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내가 만들 디자인 하나하나가 사장님의 고민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내가 배운 지식들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 빠르게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가 평가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완벽하게 모든걸 잘할 수는 없더라도 모르는 것을 금방 익히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면접보러 회사에 방문한 날, 따뜻하게 반겨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신생 팀의 첫 디자이너
제가 처음 속한 팀은 서비스플랫폼팀은 당시 새롭게 만들어진 팀이었고 팀 내 디자이너는 저 한명뿐이었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지만 온보딩 교육과 팀원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조금씩 적응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적 고민이 있을 땐 디자인 멘토, Dali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KCD에는 매주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는데 이때 디자인 시안을 들고가서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던 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좋을지, 사용자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목표를 세워야한다등 잘 알려주신 달리께 매우 감사합니다!)
첫 프로젝트, 프로덕트 디자인의 고민
입사 후 1주일이 지나고 저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회원 서비스 ‘캐시노트 아이디’라는 프로젝트 업무를 맡았습니다. 캐시노트 아이디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캐시노트 아이디 하나로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통합 아이디의 주요 Flow인 로그인 / 회원가입은 겉보기엔 단순한 화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가 서비스에서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핵심 경험입니다.
로그인 후, 캐시노트의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캐시노트 아이디는 가장 간편해야하고 사용자가 로그인 / 가입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액션없이 정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했습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에서의 입력 경험
그중에서 가장먼저 휴대폰 본인인증의 입력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캐시노트 로그인/회원가입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통신사, 휴대폰번호 등 많은 입력 필드가 한꺼번에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사용자는 회원가입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이 과정에서 쉽게 이탈할 수 있었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 하나씩만 입력할 수 있도록 입력 칸이 순서대로 나타나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입력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여, 본인인증을 성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회원가입을 끝까지 마치는 사용자의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로그인에 성공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캐시노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더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로그인 완료 후 캐시노트 서비스 이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외 케이스, 놓치지 않기
사용자의 입력뿐만 아니라, 캐시노트 아이디에는 숨겨진 예외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에러가 발생해도 사용자가 정상적인 플로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해결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자그마한 텍스트 하나, 버튼명도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간단할 줄 알았던 에러케이스였지만 화면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설계해야했습니다.
Flow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개발상으로 어떻게 설계되어있는지까지 파악해야 제작할수가 있어서 디자인만 해봤던 저에겐 너무 어려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고민은 에러가 발생 시 사용자가 어디로 빠지게 될지 전체 Flow를 그려보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Flow와 조건들을 정리해서 시각화하니 사용자 경로가 더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인증을 하지 않은 사용자는 A로 빠지고, 이후 B Flow로 이어지면서 사용자가 어떠한 이유로, 해당 에러를 마주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UX설계도 가능했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마치며
캐시노트 아이디는 무사히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을 해낸다고 생각하기보단 이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성장할 수 있을지 시도하면서 디자이너로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하나의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아이콘을 배치하는 것에도 “캐시노트 내에서 현재 사용중인 이렇게 조합해서 사용하는건 보지 못했는데, 사용해도 될까?”, “입력완료 조건을 이렇게 가져가면 다른 입력 Flow에서 끊기지 않을까?” 등 처음엔 결정을 내리는 것도 참 어려웠는데 서비스를 출시했다는게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마무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 따뜻한 도움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처음 겪는 고민에 함께 공감해주시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주시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KCD의 많은 동료분들 덕분에 이 첫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더 깊이 고민하고 오랫동안 사용자를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작은 결정 하나에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지금, KCD는 사장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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